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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마을 호그벡 오렌지 마을 우리나라의 시도

by future007 2025. 2. 8.

치매 마을의 모범

 

치매는 세계적으로 중요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돌봄 모델로 치매 마을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시범적으로 치매 마을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치매 마을의 확장에 앞서 네덜란드와 일본의 치매 마을을 비교하며 각각의 운영 방식과 장점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이를 통해 치매 돌봄의 미래 방향성을 탐구하고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치매 마을에 대한 인식을 만들어 가는 데 도움을 받고자 합니다.

 

호그벡 -선진적 돌봄 모델의 시작

네덜란드의 치매 마을인 호그벡은 2009년에 설립된 세계 최초의 치매 마을로, 치매 환자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돌봄 방식을 제안했습니다. 이 마을은 치매 환자들이 요양원이 아닌 작은 마을에서 평범한 일상을 보내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마을 내부는 실제 생활환경을 재현한 다양한 시설들로 채워져 있으며, 거주자들은 마치 본인의 집 근처에서 생활하듯 편안함을 느낍니다. 호그벡은 치매 환자와 가족 모두에게 희망적인 모델로 평가받습니다. 특히, 치매 환자들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며, "환자"라는 인식보다는 "주민"으로서 존중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이 마을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호그벡은 요양원과 달리 병원 분위기가 아닌,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주민들은 슈퍼마켓, 카페, 정원 등에서 일상적인 활동을 즐길 수 있으며, 이는 치매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긍정적인 감정을 유발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주민들은 6~7명 단위로 나뉜 작은 주택에서 생활하며, 이곳에서 전문 간병인과 함께 안전하고 독립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는 대규모 시설에서 느낄 수 있는 소외감과 고립감을 크게 줄여줍니다. 네덜란드 정부의 지원을 통해 운영비를 관리하며, 장기적으로 비용 효과적인 돌봄 모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호그벡은 치매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적 통합을 도모하며, 요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혁신적입니다.

 

오렌지 마을 - 지역 사회와의 연계

지역 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한 일본의 치매 마을 "오렌지 마을"은 치매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 사회가 함께 노력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이 모델은 네덜란드의 호그벡과는 다른 접근 방식을 보여줍니다.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고령화된 국가로, 치매 환자 수 또한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강점을 보여주는 오렌지 마을은 지역 사회가 직접 참여하는 독특한 돌봄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일본의 치매 마을은 지역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이 환자와 상호작용을 하며, 환자들이 사회적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지원합니다. 이는 치매 환자들이 지역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존중받으며 살아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 마을의 건물과 시설은 치매 환자들이 쉽게 길을 찾고, 불안감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환경에서도 밝고 따뜻한 색감의 건축물을 만들고 쉽게 길을 찾고 움직일 수 있는 직관적이게 동선을 배치했습니다. 오렌지 마을에서는 예술 치료, 음악 활동, 농업 참여 등, 치매 환자들의 인지 기능과 정서적 안정을 돕는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치매 환자들은 삶의 의미와 활력을 얻습니다. 일본의 치매 마을은 정부 지원과 민간 기부로 운영되며,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접근성을 자랑합니다. 이러한 정책으로 인하여 치매 돌봄의 경제적 부담을 많이 경감할 수 있습니다. 오렌지 마을은 치매 환자와 지역 사회 간의 유대를 강화하고, 보다 포용적인 치매 돌봄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중점을 두고 만들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시도 - ‘치매 안심마을조성

지난해 보건복지부는 지역사회 기반 치매 서비스 강화를 위한 치매 안심마을 우수 선도 사업을 공모해 48개의 기관을 선정했습니다.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치매 환자와 가족이 지역사회 일원으로 존중받으며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역의 특성에 맞게 치매 안심마을을 조성 및 운영을 지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치매 안심마을은 지역 주민의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을 바탕으로 치매 환자와 가족이 지역사회 활동에 자유롭고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물리적 환경과 보건복지 서비스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실종 예방 안전망, 치매 환자 사회참여, 안전 환경 조성, 조기 발굴 체계 구축 등의 심사를 통과한 마을입니다. 이중 경상북도 경주시 꼬꼬무 기억 다방’(꼬리에 꼬리를 무는 기억이 머무는 다양한 방법)은 우수 사례로 뽑혔습니다. 전라북도 남원시 치매 환자여도 괜찮아요, 치매 안심 시장은 지역사회에 치매 환자가 녹아들 수 있도록 자원봉사자가 치매 환자와 같이 공설시장을 방문해 장보기 훈련을 도와 일상생활을 지원합니다. 이 외에도 서울 강서구 다시 살핌 안전망 구축은 우체국, 상점, 운수업체 등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하여 치매 환자를 돕습니다. 아울러 아파트 단지, 주민 편의 시설, 대중교통 등에 안내길 조성, 지역 주민 대상 다양한 참여형 캠페인 진행 등을 통해 치매 환자가 안전하고, 치매가 친숙한 지역사회 만들기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2024.07.24.)

 

 

네덜란드와 일본의 치매 마을은 각기 다른 문화와 특성을 바탕으로 설계되었지만, 모두 치매 환자와 가족들에게 더 나은 삶의 질을 제공하려는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네덜란드의 맞춤형 접근법과 일본의 지역 사회 통합 돌봄 시스템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환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두 모델 모두 치매 돌봄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우리나라의 다양한 시도는 우리만의 문화와 지역 환경을 활용한 치매 마을 모델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